카트라이더는 2004년 출시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귀여운 그래픽과 쉬운 조작, 그리고 깊이 있는 드리프트 시스템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았죠. 하지만 2023년 3월,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가 발표되며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라는 후속작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트라이더의 시작부터 드리프트까지의 변천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 카트라이더의 시작과 전성기
카트라이더는 2004년 6월 1차 테스트를 거쳐 같은 해 10월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넥슨이 개발한 이 게임은 단순한 조작법과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캐주얼한 아이템전이 인기를 끌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수들이 등장하며 스피드전이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05년부터 시작된 e스포츠 리그는 카트라이더의 전성기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e스포츠 리그 중 하나로 성장했고, 문호준, 유영혁 등의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카트라이더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인기를 유지했습니다. 카트 바디와 트랙이 지속적으로 추가되었으며, 크레이지 아케이드,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다른 IP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했습니다.
2. 카트라이더의 변화와 도전
2010년대 이후, 카트라이더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다양한 카트와 캐릭터가 추가되었으며, 특히 ‘프로토 바이크’, ‘황금 기어 시스템’ 등 기존 유저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주는 요소들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유저들은 게임 내 밸런스 문제와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핵 사용 문제, 현질 유도 아이템 등이 게임의 본래 재미를 해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의 성장과 새로운 경쟁작들의 등장으로 인해 카트라이더의 유저 수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에는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라는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지만, PC 버전의 명성을 완전히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2023년 3월, 넥슨은 공식적으로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19년간 수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아온 게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소식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새로운 시작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와 함께 넥슨은 차세대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였습니다. 이 게임은 기존 카트라이더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그래픽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크로스플레이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기존 카트라이더는 PC에서만 즐길 수 있었지만, 드리프트는 PC, 콘솔, 모바일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출시 초기, 기존 카트라이더 팬들에게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조작감이 다르고, 기존 유저들이 익숙했던 드리프트 시스템이 변화하면서 적응이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초기 콘텐츠 부족 문제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슨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드리프트를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트라이더가 남긴 유산을 이어받아, 드리프트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카트라이더는 단순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 아니라, 한국 게임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2004년 출시 이후 19년 동안 사랑받았으며, e스포츠와 함께 성장하며 많은 유저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비록 원작은 서비스 종료되었지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게임이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기존 팬들과 신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 볼 만합니다.